💭 미브 브레인들의 릴레이 탐구 시리즈. 다섯 번째 주제는 ‘습관’입니다. 콘텐츠 최전선에 있는 기획자들의 습관을 살펴보세요.
홈런왕 타자와 강속구 투수.
두 사람은 다른 선수가 아니다. 한 사람 오타니 쇼헤이. 그는 야구의 신이 됐다. 투수와 타자를 함께 겸업하더니, 한 분야에서도 이루기 힘든 대기록을 그 괴물들만 모여있다는 메이저리그에서 써냈다. 최근에는 LA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우리 돈으로 9240억원에 가까운 돈. 그만큼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구단은 판단한 셈이다. 재능이 있는 천재 선수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는 어떻게 스포츠산업의 영웅으로 떠오르게 됐을까?
습관이다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야구를 하기로 결심한 목표가 있다. 목표 달성표. 이른바 만다라트 계획표다. 오타니가 유명해진 후, 이 만다라트도 덩달아 유명해졌는데 나도 한순간 매료 당해서 그 표를 다운받은 후 목표를 채워넣었던 기억이 있다.
만다라트
일본의 디자이너인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개발한 발상기법.
Manda+la : 목적을 달성한다
Manda+art : 목적을 달성하는 기술
오타니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이 만다라트 계획표를 채워넣었다. 이 만다라트의 최종 목표는 8개 구단 드래프트 1순위. 이를 이루기 위해 8개 하위 목표를 세웠다. 종류를 크게 나눠보면 아래와 같다.
기술 연마
① 제구
② 구위
③ 구속 160km
④ 변화구
버티는 힘 기르기
⑤ 체력
⑥ 정신력
인생을 다루는 감각 훈련
➆ 인간성
➇ 운
기술 연마는 아마 다른 프로 선수들도 모두 하는 일이다. 반복된 훈련을 통해 몸에 습관처럼 배는 것이 실력이니까. 그런데 오타니는 조금 다르게 접근했다. 야구 기술만 늘려서 목표를 쉬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버티는 힘>과 <인생을 다루는 감각>도 함께 훈련했다. 그건 어쩌면 굉장히 사소해보이는 습관들이다. 이를테면 이런거다. 승리에 대한 집념을 가지되,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정신력을 목표로 한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고 예의있는 사람을 목표로 한다. 쓰레기가 보이면 집는 것이 하나의 운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여긴다.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인생 습관을 만들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만다라트를 보고, “성공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공염불이 아닌, 오타니는 실제로 만다라트대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다.

예전에 만다라트 계획표를 작성하며 메모하기, 감사하기, 하루에 한번씩 글쓰기 등 작은 습관들을 목표로 삼았던 것 같다. 오타니와 다른 점이 있다면 꾸준한 실천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것. 하나의 습관이 자리 잡는데는 다양한 이견이 있다. 런던대 제인 워들 교수는 연구 결과 반복적인 행동이 평균 66일 지나면 무의식의 영역에 습관이 된다고 발표했다. <성공의 법칙> 저자인 맥스웰 몰츠는 무엇이든 21일간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21일이든 66일이든 무의식의 영역에 내가 원하는 행동과 생각을 인셉션하기란 쉽지 않은 일 맞다. 하지만 그냥 하는거다. 만다라트 빈칸부터 채워보자. 친절하게 아래 양식을 첨부했으니 무료로 다운로드 받길. 오타니처럼은 못하겠지만 그저 묵묵히. 목표가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한 것, JUST DO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