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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과 친환경 가까워질 수 있을까?

💭 미브 브레인들의 릴레이 탐구 시리즈. 아홉 번째 주제는 ‘그린워싱’입니다. 기업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녹색에 대해 고찰해봅니다.

글로벌음반산업협회 IFPI가 발간한 Global Music Report를 보면 2020년을 기점으로 앨범 판매량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앨범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은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글로벌 지표에서 변화를 일으킨 곳은 한국의 케이팝 시장입니다. 케이팝 시장에서는 포토카드와 같은 ‘한정판 에디션’ 전략이 앨범 판매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케이팝 앨범의 대량 구매는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한 팬들의 소비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반포자이포카’, ‘한남더힐포카’로 부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명칭을 따온 것인데요. 그만큼 구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앨범에서 포토카드만 빼고 본 내용물인 CD는 처치 곤란으로 남겨지면서 음반 제작 과정에서의 플라스틱 사용과 종이 낭비로 환경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Q. 앨범을 몇 장 사야 할까요?

5인조 그룹 000가 컴백을 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3가지 버전으로 멤버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당 앨범에는 랜덤 포토카드가 2장씩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바로 예약판매 사이트에서 구매해 보세요! 해당 판매처에서 앨범을 구매할 시 포토카드 2장을 추가로 더 드리며 팬사인회 응모도 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최소 30장입니다. 하지만 포토카드는 랜덤으로 들어있고 어느 멤버가 나올지 모르는 일이니 +@가 되겠죠.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케이팝 시장에서는 앨범 판매량을 올리는 방법으로 적용됩니다. 포토카드에 이어 팬사인회 응모도 할 수 있는데요. 응모권은 앨범 한 장당 1회입니다. 이 말은 결국 앨범을 많이 사는 사람에게 응모 기회도 많은 것이죠. 앨범을 부담하는 큰돈과 남는 앨범은 결국 팬들이 부담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케이팝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앨범을 제작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포장을 최소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노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팝 산업이 진정으로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로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앨범 판매와 관련된 팬 사인회 응모 방식을 개선해 실제 필요한 수량만큼만 앨범을 생산하는 것이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케이팝 산업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팬 문화와 환경 보호를 조화롭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팬들의 의식 변화와 함께 업계 전반에 걸친 지속 가능한 전략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연주
최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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