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어플을 찾고 계신가요? 마음에 드는 짝 찾기 힘든 요즘, 사실 대화 한번 성공적으로 하기도 힘들죠. 틴더나 글램, 위피, 정오의 데이트 같은 소개팅 어플은 그 틈새를 파고 듭니다.
하지만… 이 소개팅 어플로도 이상형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왜 그럴까요? 소개팅 어플을 써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나는 ‘한 명’이고 대화해 봐야 하는 이성은 수 천, 수 만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문제죠. 그런데 이 고민을 단박에 해결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자단이라는 청년. 그가 소개팅 어플에서 이상형을 찾은 방법을 공개합니다.
소개팅 어플에서 이상형을 발견하는 방법
알렉산드르 자단은 개발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틴더 앱에서 5천 명 이상의 여자와 대화를 나누었죠. 숨도 안쉬고 연달아 한 명당 10분만 대화한다고 해도 무려 5만 분, 34일하고도 17시간이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는 개발자인 자신의 장기를 살렸습니다. ChatGPT를 활용해 자신의 AI 아바타를 만든거죠. 자기 대신에 AI 아바타가 자동으로 대화를 하게 만든거예요. 처음에 쓴 모델은 GPT-2이었습니다. 데이트 도우미를 프로그램해버리죠. 그 뒤에 GPT-3, ChatGPT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그 모델에 자신의 정보와 취향을 넣었고, 구글 캘린더를 통해서 직접 만나는 데이트 일정도 잡을 수 있도록 했어요.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틴더에서 5,239명과 대화하고, 100회 이상의 데이트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 중에서 비로소 자단은 현재 자신의 아내 카리나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AI가 대신 답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합니다. AI가 알아서 만날 때 초콜릿을 사가겠다고 했는데, 자단은 그걸을 인지하지 못해서 상대 이성이 반감을 품기도 했다고 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AI는 자단의 맞춤형 데이트 코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데이트 과정을 모두 학습하고 지켜본 AI는 5,239명 중에 1명인 카리나에게 청혼해야 되겠다는 추천도 해줬다고 해요. (거의 영화 <her>의 재림이죠)

AI 아바타가 대신 소개팅 어플 대화를 해준다면?
이 이야기를 보자마자, 이건 대박 비즈니스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소개팅 어플 산업은 예나 지금이나 핫하기 때문인데요. Teaser AI라는 앱이 이미 나온 바있습니다. 우리가 프로필을 검토해보는 것처럼 그 사람의 AI 아바타와 대화를 해보고, 마음에 들면 실제 사람과 대화를 하는거죠. 그런데 꽤 많은 경우가 불쾌한 사용자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서비스가 얼마 못가 종료했다고 해요.
그럼에도, 위 사례는 소셜의 미래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봅니다. 소셜미디어 속 돌아다니는 봇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부정적인 영향 대신 이를 새로운 소셜 비즈니스로 활용하는 방향 말이죠. 누가 해볼까요? (제가 하고 싶네요)
출처 : gizmod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