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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뚝딱? 구글 노트북LM 사용법 NotebookLM

피드에 새로운게 떴다. 바로 구글 노트북LM. 콘텐츠나 논문 같은 기다란 텍스트들을 올리면, 사람 같은 AI 보이스 둘이 나와서 대화하는 팟캐스트를 만들어 준다며, 최근 AI 광풍에도 심드렁한 사람들이 “대단하다!”라며 올렸길래, 나도 그 대열에 껴서 바로 만들어봤다. 구글 노트북LM, 너 대체 뭔데?

구글 고객센터가 말해주는 NotebookLM란?
NotebookLM은 최상의 사고를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맞춤형 AI 공동작업자를 제공합니다. 문서를 업로드하면 NotebookLM은 즉시 해당 소스의 전문가가 되므로, 사용자는 읽고, 메모하고, 공동작업하여 아이디어를 다듬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구글 노트북LM 사용법은?

사용 방법이랄 것도 없다. 무척 간단하고 사용자 친화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자. 구글 노트북LM 웹사이트다. 처음에 들어가면, 생각-학습-브레인스토밍 등 노트북LM의 존재 이유 키워드들을 나열해놨다. 알았어, 너 뭔지 알았으니까 이제 네 실력을 보여줘.

https://notebooklm.google

상단에 보이는 ‘Try NotebookLM’을 누르자. 구글 로그인이 되어 있다면 바로 서비스 창으로 전환된다. 서비스창 구역은 단순하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노트북 아카이브를 볼 수 있다. 여타 AI와 다른 지점. 여기서 새로운 노트북 만들기로 진입한다.

이제 소스를 업로드해야 한다. AI가 학습할, 기본 소스다. 설명에는 이렇게 써있다.

“소스를 추가하면 NotebookLM이 가장 중요한 정보에 따라 응답을 제공합니다.
(예: 마케팅 계획, 수업 자료, 연구 노트, 회의 스크립트, 판매 문서 등)”

다행히 소스 출처가 다양하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문서나 슬라이드를 업로드할 수 있다. 혹은 PDF나 txt 파일도 가능하다. 텍스트를 복사해서 붙여넣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 중에서 아마도 우리가 가장 유용할 방법은 이것. 링크 학습. 웹사이트나 유튜브 링크를 갖다쓰는 것도 된다. 고맙다, 구글.

지원하는 소스 유형

  • Google Docs
  • Google Slides
  • PDF, 텍스트, 마크다운 파일
  • 웹 URL
  • 복사하여 붙여넣은 텍스트
  • 공개 동영상의 YouTube URL
  • 오디오 파일

그렇게 소스를 업로드하면, 어떻게 되느냐. 노트북LM이 그 소스를 학습한다. 이건 ChatGPT나 여타 다른 AI 서비스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모두 파일을 업로드하고 AI가 이를 학습해 대답하는 능력을 가졌으니까. 그런데 이건 좀 다르다. 쉽게 말해 살짝 다르게 만들었는데, 굉장히 유용하게 만들었다.

노트북LM의 첫번째 기능. 대화하기

내가 올린 소스가 빛을 발한다. 그러니까 이제 소스를 올려 뜬 창은 그 소스에 최적화된 AI라는 것이다. ChatGPT에서는 따로 챗봇을 만들고 학습시켜야 했다. 이 과정을 굉장히 간소화한 버전인 셈이다. 무엇보다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정말 좋은 기능이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지난주에 한 회의내용을 모두 업로드해놓다 치자. 보통이라면, “정대리, 그때 회의 때 KPI를 어떻게 하기로 했었지?”라고 묻거나, 다시 뒤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노트북LM에게 바로 물어보면 된다. 그 회의 내용을 노트북으로 저장하고 학습한 전용 AI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인보다 뭔가를 학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 유용할 것 같은 이유는, 바로 이런 대화형이 학습력을 대폭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참고하는 논문이나 내 시험 과정, 수업 내용 등을 업로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한명의 전문가, 과외 선생을 두고 있는 셈이다. (추가로 요약 및 설명 뿐만 아니라 제안이나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노트북LM, 이렇게 쓸 수 있다
1.회의록을 업로드하고 ‘2024년 마케팅 예산에 관한 모든 논의를 요약해’라고 요청
2.신경과학에 관한 과학 논문을 업로드하고 NotebookLM에 ‘도파민 관련 핵심 용어집을 작성해’라고 지시
3.그레이스 호퍼와 같은 역사적 인물에 관한 메모를 업로드하고 ‘호퍼는 컴퓨터 공학에 어떤 기여를 했어?’라고 질문

노트북LM의 두번째 기능. 메모 활용과 공유

노트북LM에는 메모 기능이 있다. 이게 뭘까? 이것도 차별점이다. 진짜 노트북처럼 활용하도록 기획했다는 뜻이다. 브레인스토밍과 아이디어 정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메모는 마음에 드는 응답에 핀을 클릭해 저장할 수도 있고, 새 메모를 만들 수도 있다. 노트 영역에는 ‘저장된 응답’과 ‘사람이 작성한 메모’로 나뉘는데, 내가 작성하는 메모는 진짜 노트북처럼 서식을 지정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 노트북 답게 다른 사람과 공유하여 ‘공동 작업’도 가능하다. 개인 지메일 계정은 최대 50명까지 다른 개별 사용자와 노트북을 공유 가능하다고 한다.

노트북LM의 놀라운 마지막, 노트북 가이드

이거 쓸려고 앞에 썰 풀었다. 바로 노트북LM에 올린 소스를 알기 쉽게, 요약하는 노트북 가이드 기능이다. 노트북 가이드는 아래와 같은 포맷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FAQ
-브리핑문서
-목차
-타임라인
-학습 가이드

그리고, 대망의 대화로 이뤄지는 심층 토론. 팟캐스트와 다름 없다. 아래는 뉴스룸에 올린 <흑백요리사> 콘텐츠를 바탕으로 만든 AI 팟캐스트다. 한번 들어보시라.

안타깝게도 지금은 영어 음성만 지원한다. 하지만 굉장히 서비스적으로 반응이 오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한국어도 지원되리라 믿는다. 굉장히 자연스럽지 않나? 놀랐다. 내용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바탕으로’ 두 인물이 대화를 하는 것이다. 굉장한 확장성이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어려운 시사 내용을 이런 식으로 만들 수 있고, 학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쉬운 공부 내용을 만들 수도 있다. 쉽게, 대화체로,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키보드로 채팅하는 것 너머, 보이스로 주고 받는 것도 시도하고 있지만, 노트북LM이 새로운 지평을 마련한 것 같다.

결론은, “다들 써보세요”다. 기획자 입장에서 굉장한 물건이 나온 것 같아 흥분되기도 하고, 동시에 두렵기도 하다. 너무 빨리 발전해서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이 멤도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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