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브 브레인들의 원샷 원텍스트 챌린지. 사진과 텍스트에 담긴 영감을 받아보세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지금 저 멀리서 누가 날 부르고 있어.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이젠 우린 앞을 향해서만 나가겠어.
BY.008
조립이다. “조합 가능한 수가 엄청나서 그렇지, 조립만 잘하면 좋은 글이 나오는거 아니에요?라고 동아리 선배에게 물었었다. 그 대화가 아직까지 왜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아직 그런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서겠지. 조립이다. 존재하지만 없는 걸 만드는 일. 단어를 한참 맞추다, 그런 대화가 떠올랐다.
BY.028


끝없이 펼쳐진 차가운 배경에 과하리만치 환한 빛을 내는 조명. 어쩐지 이질적이고 섬뜩했다. 스티븐 킹은 인간이 느끼는 공포를 세 감정으로 분류했는데, 이런 제3의 공간인 리미널 스페이스는 Terror를 부른다고 한다. 내가 위협으로부터 안전한지 불안전한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태의 공포. 공포 영화였다면 이대로 외부 세계에 닿지 못하고 갇혔겠지만, 현실은 사람들과 거니는 평일 대낮. 백룸 세계관 속 위협적인 존재인 엔티티를 마주하는 스펙터클한 사건 따윈 벌어지지 않았다. 그저 출구를 찾아 이제는 운행하지 않는 철로를 더듬는 사람처럼 천장만 보며 앞으로 나아갔다.
BY.047
EXIT 새빨간 출구
그땐 몰랐지. 이 빨간 ‘EXIT’ 표시가 단순한 출구가 아니라는 걸. 사실은 우리를 매콤한 맛으로 유혹하고, 국물 닭발과 즉석 떡볶이로 가득 찬 공간으로 이끄는 출구일 줄은.
BY.073


HIP하고 VIBE가 넘치는 서울 캐릭터 해치.
커다란 몸집에도 불구하고 마치 “여기라면 안보이겠지? 잘 숨었다”라는 듯한 장난기 어린 표정이 제법 볼만하다.
BY.096
과거와 현재, 역사와 미래, 동양과 서양, 우리가 좋아했던 오래된 미래.
BY.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