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브레인

미디어브레인 피크닉런치에 따라가보았습니다(근데 성수 팝업스토어를 곁들인)

미디어브레인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피크닉런치로 보냅니다. 원래 12시부터 1시 반까지의 점심시간을, 11시 반부터 1시 반까지로 확장해 2시간의 점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날이죠. 그래서 이 날은 꽤나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조금 시간 투자를 해서,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는 먼 곳을 가볼 수도 있거든요.

미디어브레인 소셜사업팀은 무려 성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팝업스토어의 도시이자, 브랜드의 각축장. 그야말로 HIP이 뒤덮은 그 곳에 트렌드 조사 차, 팀 단합 차, 맛있는 점심 차, 자동차,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서 출발했습니다. 을지로에서 성수로.

미브 점심 시간 2시간의 묘미, 피크닉런치

미디어브레인 피크닉런치의 역사는 오래됐습니다. 아마 고조선부터 있었을거예요. 그래서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항상 팀 단합의 날로 이어져왔죠. 함께 밥을 먹고, 사진을 찍거나,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고 – 사무실에서 쌓아온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좀더 가까워지는 날입니다. 보통은 팀 막내들이 주도해서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늙다리 팀장이 밀어붙였습니다. 최근에 야근을 좀 잦게 한 브레인 친구들을 위해, 바깥바람을 쐬게 해주고 싶었어요.

점심 시간 2시간이니까 가능합니다. 기존보다 30분 늘어난건데, 그 30분이 굉장한 효과가 있습니다. 돈 들이지 않고 직원들의 사기를, 그러니까 회사 복지를 꽤나 괜찮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달에 30분 투자해서 팀 단합이 된다면 안할 이유가 없겠죠? (그러니까 여러분, 시간은 곧 복지입니다)

성수로 떠난 미디어브레인 피크닉, 하지만

저희 팀은 모두 성수로 떠났고, 평일에 일찍 도착한 터라 많이 붐비지 않은 거리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성수를 선택한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을지로에서 적당한 거리에 위치
-최신 브랜드 마케팅의 각축장
-힙한 편집샵, 음식점과 카페

계획은 점심을 빨리 먹고, 성수에 널려있는 팝업스토어를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팝업스터어만 무려 3곳이나 됐죠. 하지만 계획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Like 투어스. 최신 팝업스토어를 방문하지 못한 늙은이는 팝업스토어에 그냥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줄만 알았습니다.

TIP
최신 팝업 정보는 앱 'POPPLY'를 참고하세요.
지역별, 브랜드별 팝업 일정과 정보가 아카이브되어 있어 팝업스토어를 찾는다면, 유용한 앱입니다. 웹사이트로 바로 갈 수도 있어요!

런치는 성공적, 팝업은 실패적

점심은 꽤나 이색적인 공간에서, 붐비지 않는 적당히 쾌적한 공간에서 괜찮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찾은 팝업스토어의 실패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리바이스 팝업 :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더운 날씨에 웨이팅 할 수 없다
-올리브영 팝업 : 앱을 설치하고 예약해야 한다. 예약 후 50분 후 입장 가능한다
-이니스프리 팝업 : 유일하게 바로 입장 가능하였으나 입장 후 줄을 서서 체험을 해야 했다.

미디어브레인 우리 팀의 손에 들린 유일한 전리품은 이니스프리의 레티놀 꽈배기 컨셉의 미니 부채였습니다. 팝업이 연달아 3번 실패하고 나니,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나 다시 회고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팝업에 누구나 들려서 관람하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말이죠. 이건 나중에 글로 써봐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피크닉런치니까, 그래도 가능한 시도

이러나 저러나, 미디어브레인 피크닉런치 때 시간을 들이고도 실패한 시도가 많습니다. 이전에 신당동에 갔다가 인생 최악의 카페를 만나기도 했죠. 힙당동으로 떠오르고 있어서 정말 괜찮은 카페가 많았는데도 말이죠. 하지만 이런 실패도 피크닉런치니까 가능합니다. 실패가 많지만, 그 중에 빛나는 성공도 있어요. 그게 다 좋은 기억으로 남고, 팀이 그래도 회사에 출근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지만은 않은, 그래도 숨쉬고 웃고 보듬어주는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미디어브레인 피크닉런치는 계속됩니다. 다음은 성공할거예요.

닥터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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